1. 코로나19 오미크론이 유행하게 되면서 회사에서의 점심시간은 오롯이 나만을 위한 자유시간이 되었다. 집에서 싸 온 도시락으로 끼니를 해결한 후에 30~40분 정도의 시간을 오롯이 나를 위해 보내고 있다. 때론 책을 보기도 하지만, 그렇게 생산적으로 시간을 보내기엔 '게으르다'는 사실을 어렵잖게 받아들이고 나서는 조용히 음악을 듣거나, 휴식을 취하고는 한다. 2. 최근 나는 점심시간을 쪼개 "나의 문어 선생님"(My Octopus Teaceher)이라는 다큐멘터리를 3~4번에 걸쳐 봤다. 다큐멘터리의 제작자이자 출연자인 크레이그 포스터(Craig Foster)의 이야기와 함께 영화는 시작된다. 번아웃으로 심신이 고갈되었던 그는 대서양으로 나가 프리다이빙을 하게 되고, 우연찮게 만난 문어와 감정적 교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