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7(수) 며칠 전, 당근에서 샀던 모자를 잃어버린 후에 ‘아름다운가게’에서 콜럼비아 모자를 단돈 5천 원에 구매했습니다. 매장 곳곳을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물건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습니다. 모자를 눌러쓴 채, 비 내리는 거리를 걸으니 무척이나 기분이 좋았습니다. 이후 아빠와 만성리 해변에 있는 카페에 들러 커피 한잔을 했습니다. 창밖 보이는 남해를 바라보며 따뜻한 아메리카노로 몸을 녹였습니다. 축축하게 내리는 안개비와 대조된 카페 안의 포근함이 만족스러웠습니다. 제주에서의 삶, 앞으로의 생각에 대해 얘기하다 보니 어느새 시간이 흘러 늦은 오후가 되었습니다. • 1/18(목) 부모는 이러나저러나 자식 걱정인가 봅니다. 이제 걱정을 덜어드려야 하는데, 여전히 못 미더운 자식인지라 죄스러운 맘이 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