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절 7

누가 살아 남겠느냐

[말라기 3:1-4, 새번역]1 "내가 나의 특사를 보내겠다. 그가 나의 갈 길을 닦을 것이다. 너희가 오랫동안 기다린 주가, 문득 자기의 궁궐에 이를 것이다. 너희가 오랫동안 기다린, 그 언약의 특사가 이를 것이다. 나 만군의 주가 말한다.2 그러나 그가 이르는 날에, 누가 견디어 내며, 그가 나타나는 때에, 누가 살아 남겠느냐? 그는 금과 은을 연단하는 불과 같을 것이며, 표백하는 잿물과 같을 것이다.3 그는, 은을 정련하여 깨끗하게 하는 정련공처럼, 자리를 잡고 앉아서 레위 자손을 깨끗하게 할 것이다. 금속 정련공이 은과 금을 정련하듯이, 그가 그들을 깨끗하게 하면, 그 레위 자손이 나 주에게 올바른 제물을 드리게 될 것이다.4 유다와 예루살렘의 제물이 옛날처럼, 지난날처럼, 나 주를 기쁘게 할 것..

대림3주 목요일 성서정과

□ 본문 주님, 주님께서 나를 수렁에서 건져주시고, 내 원수가 나를 비웃지 못하게 해주셨으니, 내가 주님을 우러러 찬양하렵니다. 나의 주님, 내가 당신께 울부짖었더니, 당신께서 나를 고쳐 주셨습니다. 주님, 스올에서 이 몸을 끌어올리셨고, 무덤으로 내려간 사람들 가운데서, 나를 회복시켜 주셨습니다. ... 주님께서는 내 통곡을 기쁨의 춤으로 바꾸어 주셨습니다. 나에게서 슬픔의 상복을 벗기시고, 기쁨의 나들이옷을 갈아입히셨기에 내 영혼이 잠잠할 수 없어서, 주님을 찬양하렵니다. 나의 주님, 내가 영원토록 당신께 감사를 드리렵니다. (시 30:1-5, 11-12) □ 묵상 현실에서 삶에 감사를 느끼고 이를 표현하는 것은 고통과 실망이라는 시험을 거칩니다. 에덴의 동쪽에서 살아가는 이상 매 순간 삶이 즐겁기만..

대림 2주 금요일 성서정과

□ 본문 복 있는 사람은 악인의 꾀를 따르지 아니하며, 죄인의 길에 서지 아니하며, 오만한 자의 자리에 앉지 아니하며, 오로지 주님의 율법을 즐거워하며, 밤낮으로 율법을 묵상하는 사람이다. 그는 시냇가에 심은 나무가 철 따라 열매를 맺으며 그 잎이 시들지 아니함 같으니, 하늘 일마다 잘 될 것이다. 그러나 악인은 그렇지 않으니, 한낱 바람에 흩날리는 쭉정이와 같다. 그러므로 악인은 심판받을 때에 몸을 가누지 못하며, 죄인은 의인의 모임에 참여하지 못한다. 그렇다. 의인의 길은 주님께서 인정하시지만, 악인의 길은 망할 것이다. (시 1) □ 묵상 제자들의 의가 바리새인들의 의보다 더 나은 까닭은 오직 그들의 의가 홀로 율법을 성취하는 분과의 사귐으로 부름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제자들의 의가 참된 까닭은 그..

대림 2주 목요일 성서정과

□ 본문 나의 임금님이신 주님, 내가 주님을 높이며, 당신의 이름을 영원토록 송축하렵니다. 주님, 주님께서 지으신 모든 피조물이 주님께 감사 찬송을 드리며, 주님의 성도들이 주님을 찬송합니다. 성도들이 주님의 나라의 영광을 말하며, 주님의 위대하신 행적을 말하는 것은, 주님의 위대하신 위엄과, 주님의 나라의 찬란한 영광을, 사람들에게 알리려 함입니다. 주님의 나라는 영원한 나라이며, 주님의 다스리심은 영원무궁합니다. (시 145:1, 10~13) □ 묵상 오, 주님, 청하오니 당신을 알고 당신을 사랑하게 하소서. 이 땅에서 저의 사랑과 지식이 자라게 해주시어 저의 기쁨이 하늘에서 완전하게 해주소서. 오, 아버지, 당신은 당신의 아들을 통해 권고하셨습니다. 아니, 명령하셨습니다. 우리에게 이 충만한 기쁨을..

대림2주 수요일 성서정과

□ 본문 주님은 공의를 세우시며 억눌린 모든 사람의 권리를 변호하신다. 모세에게 주님의 뜻을 알려 주셨고, 이스라엘 자손에게 주님의 행적들을 알려 주셨다. 주님은 자비롭고, 은혜로우시며, 노하기를 더디하시며, 사랑이 그지없으시다. 두고두고 꾸짖지 않으시며, 노를 끝없이 품지 않으신다. 우리 죄를, 지은 그대로 갚지 않으시고 우리 잘못을, 저지른 그대로 갚지 않으신다. 하늘이 땅에서 높음같이, 주님을 두려워하는 사람에게는, 그 사랑도 크시다. (시 103:6~11) □ 묵상 사랑하는 주님, 이 세상에 강물과 시냇물을 가져다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우리가 아는 강물들이 당신께서 우리 한 사람 한 사람 안에서 흘려보내고 싶어하시는 개울의 형상이 되게 하소서. 우리의 냉소적인 마음을 없애 주소서. 우리에게서 희망이..

사랑하다가 죽어버려라

본문 : 시편 25편 1-10절 1. 주님, 내 영혼이 주님을 기다립니다. 2. 나의 하나님, 내가 주께 의지하였으니, 내가 부끄러움을 당하지 않게 하시고 내 원수가 나를 이기어 승전가를 부르지 못하게 해 주십시오. 3. 주님을 기다리는 사람은 수치를 당할 리 없지만, 함부로 속이는 자는 수치를 당하고야 말 것입니다. 4. 주님, 주의 길을 나에게 보여 주시고, 주께서 가시는 그 길을 내게 가르쳐 주십시오. 5. 주님은 내 구원의 하나님이시니, 주의 진리로 나를 지도하시고 가르쳐 주십시오. 나는 종일 주님만을 기다립니다. 6. 주님, 영원 전에서부터 변함이 없으신, 주의 그 긍휼하심과 자비로우심을 기억하여 주십시오. 7. 내가 젊은 시절에 지은 죄와 실수를 기억하지 마시고, 주의 자비로우심과 그 선하심으..

대림 기도

하나님,지난 1년을 되돌아보니 듣기보다는 말하는 것에 보다 힘쓴 제 자신을 보았습니다. 고집스럽게 청원하고 강청만 하다가 하나님의 음성을 지나친 적이 참 많이 있었습니다. 또한 거듭 힘주어 말하다가 형제들의 목소리에 주의를 기울이지 못한 적도 참 많았습니다. 그래서 주님의 오심을 기다리는 12월의 시기에 침묵하고자 합니다. 그래야 “기쁜 소식”을 전하는 천사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야 “기쁜 소식”을 안고 가는 사람들의 발자국 소리를 들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침묵 중에 “기쁜 소식”을 새로이 들려 주십시오. 조급하지 않고, 기꺼이 기다리고 인내하며, 겸허하게 “기쁜 소식”을 들을 때까지 침묵을 마다하지 않게 해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