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104편 20. 당신께서 어둠을 드리우시면 밤이 되어 숲의 온갖 짐승들이 우글거립니다. 21. 사자들은 사냥 거리 찾아 울부짖으며 하느님께 제 먹이를 청합니다. 22. 해가 뜨면 물러나서 제 보금자리로 들어가고 23. 사람은 일하러, 저녁까지 노동하러 나옵니다. 24. 주님, 당신의 업적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그 모든 것을 당신 슬기로 이루시어 세상이 당신의 조물들로 가득합니다. 태초에 하나님께서는 시간을 만드셨다. 시간은 공허하고 허무한 무형의 공간에 유형의 질서를 만든다. 시간을 통하지 않고서는 질서가 부여되지 않는다. 엠마누엘 레비나스(Emmanuel Levinas)의 표현을 빗대어 표현하자면, 시간이 비인격적 익명의 있음(il y a)에 의미를 부여한다고 할 수 있겠다. 하나님께서 만드신 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