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자의 말씀이다. “사람이 사람을 결코 구원할 수 없으며 하느님께 제 몸값을 치를 수도 없다. 그 영혼의 값이 너무나 비싸 언제나 모자란다, 그가 영원히 살기에는 구렁을 아니 보기에는.” (시편 49편) 저마다 사람들은 계획을 세운다. 나와 같은 청년들인 경우, 30대에 차를 사고, 50대에 집을 마련한다는 등의 꿈을 꾸기 마련이다. 물론 작금의 시대는 더 이상 희망을 갖는다는 것조차도 어려운 것처럼 보인다. 그럼에도 보장되지 않은 미래의 시간을 위해 현재의 시간을 보험처럼 들여놓는 경우가 허다하다. 시대적 흐름은 나를 조여 오고, 응당 미래를 위해 투자하지 않는 게으름을 비웃으며, 조롱한다. 여태껏 모은 돈은 얼마며, 결혼을 얼마나 준비했냐고. 지혜자도 우스갯거리가 되었다. 평범한-그러나 도덕적일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