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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의 폐경 1

사라의 폐경*을 축하하며

— 언니, 월경(月經)에 왜 경 경(經)자를 쓰는 거야? 라고 나는 느닷없이 언니한테 물었다. — 얘, 너는 그걸 무슨 말이라고 하는 거니? 라고 언니는 대답했다. 산 아래 마을에 날이 저물었고, 포항 쪽에서 뜬 비행기가 노을 속으로 잠겨가고 있었다. - 김훈, 중에서. 해질녘 태양이 자아내는 마지막 빛줄기, 노을마저 사라지면 한나절이 완전히 지나간다. 하루의 마지막 태양이 자아내는 붉은 빛의 산란, 노을을 보면 슬퍼지는 이유다. 적어도 다음 날까지는 태양을 볼 수 없다는 아쉬움, 어스름한 세계의 초입 앞에 마음이 심란해질 따름이다. 예로부터 사람들은 낮과 밤을 각각 생산과 휴식의 시간으로 생각하고는 했다. 그래서 소설가는 능숙하게 노을이라는 시간을 통하여, 여인의 몸에서 일어나는 월경과 폐경을 말하고자..

예배 자료/묵상 2020.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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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 살고 있는 목사입니다. 교회 에토스에 관심이 있습니다. 기독교 신앙과 일상을 다룹니다. 👉맛있는교회 블로그 https://msncc.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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