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 7

주님, 주님의 길을 가르쳐 주십시오

[시편 86:11-17, 새번역] 11. 주님, 주님의 길을 가르쳐 주십시오. 내가 진심으로 따르겠습니다. 내가 마음을 모아, 주님의 이름을 경외하겠습니다. 12. 주 하나님, 내 마음을 다하여 주님께 감사드리며, 영원토록 주님의 이름에 영광을 돌리렵니다. 13. 나에게 베푸시는 주님의 사랑이 크시니, 스올의 깊은 곳에서, 주님께서 내 목숨을 건져내셨습니다. 14. 하나님, 오만한 자들이 나를 치려고 일어나며, 난폭한 무리가 나의 목숨을 노립니다. 그들은 주님을 안중에도 두지 않습니다. 15. 그러나 주님, 주님은 자비롭고 은혜로우신 하나님이시요, 노하기를 더디 하시며, 사랑과 진실이 그지없으신 분이십니다. 16. 내게로 얼굴을 돌려 주시고, 내게 은혜를 베풀어 주십시오. 주님의 종에게 힘을 주시고, 주..

느림을 위한 기도

주님, 자동차와 패스트푸드, 전자 상거래, 스마트폰은 신속성과 편의성, 그리고 효율성으로 우리를 유혹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신속하고, 편리하게, 그리고 효율적으로 무언가를 처리하기에 늘 바빴습니다. 그러다가 우리의 관심이 필요한 사람, 우리의 도움이 필요한 사람, 우리의 사랑이 필요한 사람을 지나쳐 버렸습니다. 그리고 이제서야 그 사람이 당신이었던 것을 깨닫고 뒤를 돌아보았습니다. 우리의 사려 깊지 못함과 부주의함을 용서하소서. 주님, 오늘만큼은 당신께 사랑의 예물을 드리고 싶습니다. 이 예물에는 우리 영혼의 다짐이 담겨 있습니다. 그것은 다른 사람 아닌 나를 희생 제물로 바치려는 되뇌임입니다. 그래서 위로나 아래로나 화목이 이루어지게 하려는 결심입니다. 드리는 이 예물을 받아 주소서. 오늘만큼은 신속하..

선택의 기도

“오 하나님, 어려운 결정을 해 가면서 저희가 성숙하게 하소서. 쉬운 일이 아니라 옳은 일을, 사람들이 좋아할 일이 아니라 참된 일을, 빛나는 일이 아니라 영원한 일을 택하게 하소서. 저희가 택하는 모든 것이 결국 저희 자신을 만들기 때문입니다.” - 재미 중국인 목사, 리처드 웡(Richard Wong)의 기도 저희 중에 지금 인생의 향방을 가늠할 선택의 기로 앞에 서 있는 이들이 있습니다. 주님, 당신이 앞서 가신 곳곳에 남겨져 있는 체취를 저희의 코가 맡게 하소서. 저희의 발이 뒤따르게 하소서.

'평화의 기도'(아시시의 성 프란치스코)

주님,저를 당신의 도구로 써 주소서, 미움이 있는 곳에 사랑을,다툼이 있는 곳에 용서를,분열이 있는 곳에 일치를,의혹이 있는 곳에 신앙을,그릇됨이 있는 곳에 진리를,절망이 있는 곳에 희망을, 어두움에 빛을,슬픔이 있는 곳에 기쁨을가져오는 자 되게 하소서. 위로받기보다는 위로하고,이해받기보다는 이해하며,사랑받기보다는 사랑하게 하여주소서. 우리는 줌으로써 받고,용서함으로써 용서받으며,자기를 버리고 죽음으로써 영생을 얻기 때문입니다.

[다윗의 시] 시편 15편

1. 주님, 누가 주님 계신 곳에서 살 수 있는 사람입니까? 주의 거룩한 산에 머무를 사람은 누굽니까?2. 깨끗한 삶을 사는 사람, 정의를 실천하는 사람, 마음으로 진실을 말하는 사람, 3. 혀를 놀려 남의 허물 들추지 않는 사람, 이웃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 사람, 친구를 모욕하지 않는 사람, 4. 하나님께로부터 버림을 받는 자는 경멸하고 주를 두려워하는 사람은 존경하면서, 맹세한 것은 해가 되더라도 변함없이 지키는 사람입니다. 5. 이자를 받으려고 돈을 꾸어 주지 않으며, 무죄한 사람을 해칠세라 뇌물을 받지 않는 사람입니다. 이러한 사람은 영원히 흔들리지 않을 것입니다. - 시편 15편 마음이 괴로워서 시편을 찾아 보았다. 시편으로 기도하기 위해서 말이다. 내 마음을 진실되이 고백하고 싶을 때, 상한 ..

기도와 영성, 그리고 기독교윤리

대학원에서 기독교윤리학을 1학기 공부한 이후, 지금 나의 관심은 '삶의 자리(Sitz im Leben)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형체도 없이 먼지처럼 보이긴 하나 잡을 수 없는 형이상적인 언어가 아니라 흙 먼지 가라앉은 땅바닥에서 학문하는 것이, 기독교윤리의 제 자리일 것이란 생각이 문득 스쳐간다. 그렇다. 처음 내가 기독교윤리를 하기로 결심한 까닭도 결코 윤리적이어서가 아니었다. 어디인지 분간할 수조차 없는 어두움의 심연에서 없는 양심에 조금이라도 가책을 덜 느끼고 싶어서 시작한 공부였다. 겉 보기와는 다르게 내 인생은 보잘 것 없는 고철과 같다. 코팅한 것처럼 윤기 있는 것처럼 보이나 실제로는 녹이 슬어 내구성 떨어진 값어치 없는 고철일 뿐이다. 사람은 속여도 하나님과 나 자신은 속이지 못 하리라..

초신자를 위한 영적체험 가이드

공부가 안 되는 관계로 잡소리를 늘어놓는다. 1. 통성기도일 경우 짧고 간단한 단어의 반복을 한다. ("주여!"를 무한반복 외칠 것을 추천한다) 2. 단순한 구호("주여!"), 단순한 코드의 반복("성령의 비가 내리네")은 기도 집중력을 향상시킨다. 3. 단순한 구호와 멜로디의 반복을 무한정 하다보면 잡생각이 사라지고 내면(속사람)의 감정이 터져 나온다. 4. 멈추지 말고 계속하라. 순간 잠재의식이 의식화 되는 지점에 이른다. 5. 새로운 의식과 자아에 몸을 맡긴다. (단, 다음단계를 위해서는 격정적인 몸부림은 지양한다) 6. 정신을 흐트러뜨리지 말고 계속 흐름을 타면 의식이 사라지는 지점에 다다른다. ('나'의 의미가 사라진다) 7. 의식이 사라지는 지점에서는 자아와 만물이 통일되는 ..

일상 2016.09.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