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계시록 3:20, 새번역] 보아라, 내가 문 밖에 서서, 문을 두드리고 있다. 누구든지 내 음성을 듣고 문을 열면, 나는 그에게로 들어가서 그와 함께 먹고, 그는 나와 함께 먹을 것이다. 이번 여름, 청소년 수련회에서 요한계시록 본문으로 설교를 준비하는 중이다. 연애 초기, '처음 사랑'을 버린 에베소 교회부터, 메스꺼움을 유발하는 라오디게아 교회의 '비릿한 사랑'까지 연인 사이의 언어로 풀어보고자 한다. 처음에 지녔던 그(녀)의 사랑이 식고, 지금은 미지근한 석회수의 비릿한 사랑만이 남아 있는 그(녀)를 향해 마음 문을 열어 달라고 간구하는 연인의 언어로 말이다. 그러다 보니, 김동률 님의 가 떠올랐다. 이소라 씨와 함께 부른 이 곡은 사랑의 생기를 잃은 연인에 대한 외로움, 슬픔의 감정이 고스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