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완 윌리엄스 2

루미나리스

는 성인(聖人) 혹은 성인에 준하는 20명의 영성가들의 삶과 일대기를 다룬 이야기 모음집이다. 저자 로완 윌리엄스는 1세기의 바울에서부터 20세기 로메로까지 그들의 삶을 추적한다. 시몬 베유(Simone Adolphine Weil)는 18번째 영성가 중 하나로 다뤄진다. 신비주의자로서의 그녀의 명성과 달리, 그녀의 이야기는 그리 대단치 않다. 그녀가 살아온 인생을 보노라면, 어느 곳에도 적응하지 못한 작은 철새가 떠오른다. 그러나 실패담의 연속과 같은 그녀의 내러티브 속에서 위로를 얻는 건 나만이 아닐 것이다. 찔러도 피 한 방울 흘리지 않을 것같은 바울보다, 야곱이 더욱 사랑스러운 것과 같다. 정형화될 수 없는 시몬 베유의 신비주의 영성은, 이성의 교만함(Superbia)을 멀리할 것을 강력히 권고하는..

그리스도인이 된다는 것

먼저 예언자의 역할에 관해 생각해보겠습니다. 구약성경에서 예언자들이 하는 일은 무엇입니까? 물론 그들은 그저 미래를 예지하는 것 이상의 일을 합니다. 훨씬 더 중요한 것으로, 예언자들은 이스라엘 백성을 그들 본래의 고유한 진리와 정체성 가운데로 되돌리고자 힘쓰며 말합니다. 그들은 공동체를 온전하게 하기 위해, 그리고 공동체가 마땅히 따라야 할 그분께 충성을 다하도록 하기 위해 일하며 외칩니다. 이사야와 예레미야, 아모스, 호세아는 계속해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이렇게 선포합니다. “너희가 누구인지 기억하지 못하느냐? 하나님께서 너희를 무엇이 되라고 부르셨는지 모르느냐? 너희는 여기 온갖 불평등ㄴ과 불의와 타락으로 가득한 네 사회 속에 평안히 앉아 있구나. 너희가 무엇을 위해 여기에 있는지 정말 잊었느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