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리 하우어워스 2

성경에 대한 공동체적 해석의 필요

리처드 B. 헤이스는 그의 책, "신약의 윤리적 비전" 중에 다음과 같이 스탠리 하우어워스의 글을 소개한다. ​​​​대부분의 미국 그리스도인들은, 의무는 아니라 할지라도, 성경을 읽을 권리가 있다고 가정하고 있다. 나는 그 가정에 도전하고자 한다. 교회가 미국에 있는 개인 그리스도인들의 손에서 성경을 빼앗는 것보다 더 중요한 과제는 없다. 더 이상 성숙한 연령에 도달했다고 믿어질 때, 그 아이들에게 성경을 주지 말자. (...) 차라리 그들과 그들의 부모들에게 말하자. 그들이 혼자서 성경을 읽도록 장려하기에는 너무 타락한 습관에 사로잡혀 있다고. -스탠리 하우어워스하우어워스의 말에 절대적으로 공감한다. 개인의 손에서 성경을 빼앗지 않는 한, 성경은 바르게 해석될 수가 없다.​ 이미 망할 미국 남부의 복음..

스탠리 하우어워스를 읽으며

근래 스탠리 하우어워스의 책을 읽고 있습니다. 를 시작으로 을 읽었고, 지금은 을 보는 중입니다. ​ 저는 종종 스스로를 보수주의자로 말하고 다녔는데, 실은 저와 같은 부류는 정치적/신학적 자유주의자에 가깝다는 그의 지적에 수긍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자유주의에 대한 하우어워스의 문제의식이 상당히 공격적이라는 점입니다. 특히나 이 던진 화두는 바르트가 자유주의 진영에 던진 그것과 비슷하지 않을까 비교 짐작해볼 만한 것이었습니다-이론적으로 어리석고 둔감할뿐더러 자유주의 우파(?)에 속한 제가 받은 느낌이었으니, 자유주의 진영 좌측에 깊숙이 계셨던 분들이라면 더욱 충격적이리라 상상해봅니다-. 하우어워스의 공격적 글쓰기에 (자신도 없는) 논리 방어를 해보고 싶은 생각 이전에, 일말의 종교적 신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