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86편 2

주님, 주님의 길을 가르쳐 주십시오

[시편 86:11-17, 새번역] 11. 주님, 주님의 길을 가르쳐 주십시오. 내가 진심으로 따르겠습니다. 내가 마음을 모아, 주님의 이름을 경외하겠습니다. 12. 주 하나님, 내 마음을 다하여 주님께 감사드리며, 영원토록 주님의 이름에 영광을 돌리렵니다. 13. 나에게 베푸시는 주님의 사랑이 크시니, 스올의 깊은 곳에서, 주님께서 내 목숨을 건져내셨습니다. 14. 하나님, 오만한 자들이 나를 치려고 일어나며, 난폭한 무리가 나의 목숨을 노립니다. 그들은 주님을 안중에도 두지 않습니다. 15. 그러나 주님, 주님은 자비롭고 은혜로우신 하나님이시요, 노하기를 더디 하시며, 사랑과 진실이 그지없으신 분이십니다. 16. 내게로 얼굴을 돌려 주시고, 내게 은혜를 베풀어 주십시오. 주님의 종에게 힘을 주시고, 주..

‘충실’이라는 덕스러움

시편 86편 1. (85) [기도. 다윗] 주님, 귀를 기울이시어 제게 응답하소서. 가련하고 불쌍한 이 몸입니다. 2. 제 영혼을 지켜 주소서. 당신께 충실한 이 몸입니다. 당신의 저의 하느님 당신을 신뢰하는 이 종을 구해 주소서. 3. 당신께 온종일 부르짖으니 주님, 저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다윗의 기도문들에서는 하나님과 그분의 자비에 대한 간구를 지나치기가 어렵다. 평생에 다윗은 하나님을 찾기에 열심이었다. 그는 참으로 성실한 구도자로서 하나님을 향해 채워지지 않는 갈증을 느끼는 사람이었다. 아마 그의 생에 쉽사리 지나치기 어려운 고난을 유난히도 많이 겪어서였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고통의 시간들이 켜켜이 쌓여 진주를 만들어 내듯이, 다윗의 영성은 하루 아침에 형성된 즉흥적이고 일시적인 것은 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