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늦은 저녁에, 날 것 그대로의 졸업논문을 교수님께 메일로 보내드렸습니다. 논문은 기독교 윤리학에 관한 것이며 신학자와 철학자의 윤리를 비교연구한 것입니다. 오늘은 다른 공부를 하면서 잠깐 다른 생각이 들었습니다. 뒤늦게 영감이 떠올라 후회하는 것은 설교만 아니라 공부에서도 마찬가지인 듯 합니다. 가공되어야 하는 생각이지만, 1. 지금 우리의 터전은 그다지 평화롭지 않은 세계인 것 같습니다. 국가의 폭력, 레지스탕스의 게릴라식 테러, 전쟁과 내전, 불의한 경제와 신뢰할 수 없는 정치 지도력, 재생되지 않는 자연의 문제 앞에 우리는 노출되어 있습니다. 2. 표현되거나 이루 말할 수 없으나 일련의 고통에 저는 상당히 괴로웠던 듯 합니다. 사랑 없는, 평화롭지 않은 세상살이의 무게가 컸던 것 같습니다.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