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다가 온 다음 날 채리티가 새벽 5시에 브렌다의 방으로 오더니 침대로 기어 올라가 할머니 품에 안기면서 말했다. "할머니가 계시는 동안에는 우리 '하나님 애기(godtalk)' 하지 말아요, 네? 하나님은 어디에나 계시다고 나는 믿어요. 그러니까 우리 그냥 살아요." 브렌다가 그 이야기를 들려주었을 때 나는 채리티가 무언가 중요한 것을 포착했구나 생각했다. 그것은 황무지에서 목사의 소명을 단련시켜 주는 불 가운데 있던 내가 깨닫기 시작한 것과 일치하는 말이었다. '하나님 얘기'라는 말이 결정적이었다. 채리티가 하고자 했던 말은 그리스도인들이 사는 나라는 삶 전체라는 것이었다. 시편에서는 그것을 '산 자의 땅'이라고 종종 표현한다. 채리티의 말이 의미하는 또 한 가지는 우리의 말과 글과 가르침과 기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