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계시록 2

보아라, 내가 문 밖에 서서, 문을 두드리고 있다.

(요한계시록 3:14-22, 새번역) 14. "라오디게아 교회의 심부름꾼에게 이렇게 써 보내어라. '아멘이신 분이시요, 신실하시고 참되신 증인이시요, 하나님의 창조의 처음이신 분이 말씀하신다. 15. 나는 네 행위를 안다. 너는 차지도 않고, 뜨겁지도 않다. 네가 차든지 뜨겁든지 하면 좋겠다. 16. 네가 이렇게 미지근하여, 뜨겁지도 않고 차지도 않으니, 나는 너를 내 입에서 뱉어 버리겠다. 17. 너는 풍족하여 부족한 것이 조금도 없다고 하지만, 실상 너는, 네가 비참하고 불쌍하고 가난하고 눈이 멀고 벌거벗은 것을 알지 못한다. 18. 그러므로 나는 네게 권한다. 네가 부유하게 되려거든 불에 정련한 금을 내게서 사고, 네 벌거벗은 수치를 가려서 드러내지 않으려거든 흰 옷을 사서 입고, 네 눈이 밝아지려..

작은 책과 두 증인

근래 목회 사역을 하면서 소진되는 것 같은 느낌을 참 많이 받았다. 소진될 때의 느낌을 묘사하자면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와 같다. 갈대는 땅 바닥에 뿌리를 내렸건만 바람은 하염 없이 갈대를 흔들고 조롱한다. 뿌리는 뽑히지 않을지언정, 허리가 휠 것만 같다. 갈대는 애처롭게 바람을 바라보지만 바람은 말한다. “나는 바람길을 따라 가는 것뿐이니 나를 원망하지 말아라.”바람은 냉랭하게 이성적으로 대꾸할 뿐이다. 그래서 어김없이 갈대는 흔들릴 수밖에 없었다. 유난히 겨울바람은 차갑다. 요한계시록 10-11장은 보다 문학적으로 갈대와 바람의 관계를 묘사한 듯 하다.“천사와 작은 두루마리” (요한계시록‬ ‭10:1-11‬ ‭RNKSV‬‬)“또 나는 힘센 다른 천사 하나가 구름에 싸여서 하늘에서 내려오는 것을 보았습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