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네 메네 데겔 우바르신” (다니엘 5:25.) “땅이 혼돈하고 공허하며, 어둠이 깊음 위에 있” (창세기 1:2, 새번역.)다는 성경 말씀이 어제와 오늘처럼 깊이 체감되는 시절이 언제 있었는지 생각해봅니다. 뭇 동네가 소란스럽고 사방팔방의 수상함에 이 나라가 내 나라 아닌 양 낯설게 느껴지기만 합니다. 근래 언론보도에 의해, 우리는 청와대 민정수석의 개인 일탈쯤으로 생각했던 비리가 최순실과 관련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녀가 대통령과 막역하다는 이유로 절대 권력을 행사했다는 것도 듣게 되었습니다. 대통령을 이용해 정·재계를 막론하고 국정을 농단하여 국민을 우롱한 최순실의 정체에 우리는 경악을 금할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이 사건이 비단 최순실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주장에 설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