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홀로 외로이 쓸쓸함을 견디고, 혼자서 짐을 지는 것만큼 아픈 건 없다. 어린 시절, 얼차려를 받으면서도 히죽거린 까닭은 친구들과 함께 얼차려를 받아서였다.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을 채우라는 말씀은 세상의 고통을 나눠지라는 말일진대, 나는 이 시기만 되면 민망할 따름이다(골 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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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이 견디기 어려운 까닭은 그것을 혼자서 짐져야 한다는 외로움 때문입니다. 남이 대신할 수 없는 일인칭의 고독이 고통의 본질입니다. 여럿이 겪는 고통은 훨씬 가볍고, 여럿이 맞는 벌은 놀이와 같습니다. 우리가 어려움을 견디는 방법도 이와 같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신영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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