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 자료/묵상

오늘의 묵상일기(17. 07. 11)

habiru 2017. 7. 11. 14:28

19. 오래 전에 주께서는 환상 가운데 나타나시어, 주의 성도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한 용사를 도와주고, 백성 가운데서 선택한 한 사람을 왕의 자리에 앉혔다. 

20. 나는 내 종 다윗을 찾아서, 내 거룩한 기름을 부어 주었으므로, 

21. 내 손이 그를 붙들어 주고, 내 팔이 그를 강하게 할 것이니, 

22. 원수들이 그를 이겨 내지 못하며, 악한 무리가 그를 괴롭히지 못할 것이다. 

23. 내가 그의 대적들을 그의 앞에서 격파하고, 그를 미워하는 자들을 쳐부수겠다. 

24. 나는 그를 사랑하고, 내 약속을 성실하게 지킬 것이며, 내가 그에게 승리를 안겨 주겠다. 

25. 그의 통치를 지중해로 뻗게 하고, 그의 다스림이 유프라테스 강으로 뻗게 하겠다.

26. 그는 나를 일컬어 '내 아버지, 내 하나님, 내 구원의 반석'이라고 할 것이다. 

27. 나도 그를 맏아들로 삼아서, 세상의 왕들 가운데서 가장 높은 왕으로 삼겠다. 

28. 그에게 내 신의를 영원토록 지키며, 그와 맺은 나의 언약을 성실히 지키겠다. 

29. 그의 자손을 길이길이 이어 주며, 그의 왕위를 하늘이 다할 때까지 지켜 주겠다. 

30. 그러나 그의 자손이 내 법을 내버리고 내 규례를 따라서 살지 않고, 

31. 내 율례를 깨뜨리고 내 계명을 지키지 않으면, 

32. 나는 그 죄를 물어 채찍으로 치고 그 죄악을 물어 매질하겠지만, 

33. 그와 맺은 내 사랑의 신의만은 무너뜨리지 않을 것이다. 

34. 나는 내 언약을 깨뜨리지 않으며, 내 입으로 말한 것은 고치지 않는다. 

35. 내가 나의 거룩함을 두고 한 번 맹세하였는데, 어찌 다윗을 속이겠느냐? 

36. 그 자손이 영원토록 이어지고, 그 왕위는 내 앞에서 태양과 같을 것이니, 

37. 저 달처럼, 하늘에 있는 진실한 증인처럼, 영원토록 견고하게 서 있을 것이다." (셀라)

- 시편 89:19-37


"이 시점에서 내 목회의 임무는 회중이 성경을, 그중에서도 사도행전을 이야기로 이해하도록 최선을 다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사도행전을 교회 선조들에 대한 정보가 아니라, 회원이 되려면 어떤 진리에 동의해야 하는지를 기록한 글이 아니라, 우리르 포함하는 이야기, 우리도 동참하도록 초대하는 이야기로 이해시키려고 노력했다."

유진 피터슨의 이야기는 시편 본문을 대하는 자세를 숙고하게 만든다. 우린 하나님-다윗의 소금 언약의 당사자가 아니지만, 이야기에 참여함으로써 소금 언약의 당사자가 될 수 있다. 우리의 신실하지 못함과 상관 없이 소금 언약은 유효하다. 하나님께서는 언약에 충실하시기 때문이다. 

만약 우리가 언약에 신실하지 못하다면 하나님께서 심판하실 것이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언약을 파기한 자에 대한 하나님의 일대일 보복이 아니다. 그건 언약에 대한 (개인에 대한 것이 아닌) 하나님의 심판이다. 

아마도 소금 언약을 하나님-교회 언약으로 바꿔쓸 수 있을까? 

그렇다면 우리(나)는 교회 공동체의 서약 가운데 참여한 하나의 개인으로 존재하게 될 것이다. 하나님-우리(개인)의 언약이 아니라, 하나님-교회(우리; 나)의 관계로 말이다. 하나님께서는 언약을 깨뜨리지 않을 것이기에 비록 우리(나)가 잘못하더라도 언약에 따라 우리는 되돌아가면 될 것이다. 관계 파기가 될 수 없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소금 언약은 하나님-개인의 언약이 아니라, 하나님-교회의 언약이라는 것이다. 그대는 한결 마음이 놓이지 않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