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문
주님, 주님께서 나를 수렁에서 건져주시고, 내 원수가 나를 비웃지 못하게 해주셨으니, 내가 주님을 우러러 찬양하렵니다. 나의 주님, 내가 당신께 울부짖었더니, 당신께서 나를 고쳐 주셨습니다. 주님, 스올에서 이 몸을 끌어올리셨고, 무덤으로 내려간 사람들 가운데서, 나를 회복시켜 주셨습니다. ... 주님께서는 내 통곡을 기쁨의 춤으로 바꾸어 주셨습니다. 나에게서 슬픔의 상복을 벗기시고, 기쁨의 나들이옷을 갈아입히셨기에 내 영혼이 잠잠할 수 없어서, 주님을 찬양하렵니다. 나의 주님, 내가 영원토록 당신께 감사를 드리렵니다. (시 30:1-5, 11-12)
□ 묵상
현실에서 삶에 감사를 느끼고 이를 표현하는 것은 고통과 실망이라는 시험을 거칩니다. 에덴의 동쪽에서 살아가는 이상 매 순간 삶이 즐겁기만 할 수는 없습니다. 삶을 충실히 살다 보면 이에 수반되는 고통도 있기 마련입니다. 이 와중에 어떤 즐거움은 잠시 스쳐 가는 일회성 감정일 수도 있습니다. 한 아이가 대화에서 입상해 기뻐서 춤을 추고 소리를 지를 때 부모는 자녀와 함께 진정으로 기뻐하지만, 그 기쁨은 어디까지나 순간임을 압니다. 어쩌면, 성장한다는 것은 행운이 가져다주는 순간의 기쁨과 오랜 시간 일궈온 사랑과 성취가 주는 지속적인 기쁨의 차이를 아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전례와 삶에서도 우리는 순간의 기쁨과 더 깊고 영원한 기쁨, 그리고 그 기쁨의 원천의 차이를 알아야 합니다.
- 돈 샐리어스
□ 기도
"어쩌면 성장한다는 것은 행운이 가져다주는 순간의 기쁨과 오랜 시간 일궈온 사랑과 성취가 주는 지속적인 기쁨의 차이를 아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전례와 삶에서도 우리는 순간의 기쁨과 더 깊고 영원한 기쁨, 그리고 그 기쁨의 원천의 차이를 알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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