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 강하신 주님, 저희를 당신께로 돌아가게 하여 주십시오.
자비를 베푸셔서 우리가 구원을 얻게 해 주십시오.
내가 당신으로부터 돌아서 멀어지면 그곳이 어디든,
내가 얼마나 아름다운 것에 매달리든 내 영혼,
인간의 영혼은 슬픔에 젖어 있습니다.
당신께로부터 나지 않은 아름다움이란 존재하지 않는 까닭입니다.
당신께로부터 난 것과, 그렇지 않은 것 모두에게 삶과 죽음이 있고
태어나면 살아가고, 자라고 성숙하게 되지만
성숙하자 곧 시들고 죽어버립니다.
태어나는 바로 그 순간 존재를 향해 발돋움하며,
서둘러 한층 더 빨리 죽음을 향할 뿐입니다.
그것이 당신께서 우리에게 두신 한계이며,
우리는 그러한 실재의 부분일 뿐 스스로 존재할 수 없고,
순전히 스러져갈 파편들로 이루어져 있을 뿐입니다. …
내 영혼은 피조물에게 집착해서는 안 되며,
오히려 당신을 찬양해야 합니다.
오 주님, 모든 것을 만드신 창주주시여.
- 히포의 아우구스티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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