Κύριε ἐλέησον, Χριστὲ ἐλέησον, Κύριε ἐλέησον.
(로마자 전사) Kyrie eleison, Christe eleison, Kyrie eleison
(영어 번역) Lord have mercy, Christ have mercy, Lord have mercy
(프랑스어 번역)
(한국어 천주교 번역) 주님 자비를 베푸소서, 그리스도님 자비를 베푸소서, 주님 자비를 베푸소서.
(한국어 정교회 번역) 주님 저희를 불쌍히 여기소서, 그리스도님 저희를 불쌍히 여기소서, 주님 저희를 불쌍히 여기소서.
(한국어 성공회 번역) 주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그리스도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주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 출처, <나무 위키>
시편에는 하나님의 자비를 구하는 기도들이 유난히도 많다. 다윗은 다른 노래에서도 그렇듯 시편 57편에서도 그렇게 탄원한다. 사울을 피해 동굴로 도망쳤을 때, “자비를 베푸소서, 하느님, 저에게 자비를 베푸소서.”라고 외친다. 그만큼 다윗은 하나님의 자비를 발견하기 어려운 세상에서 고통받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만큼 세상이 녹록하지 않다. 밖으로는 무수한 적들과 장애물들이 있고, 내적으로는 자기 번민과 고민에 잠을 뒤척인다.
그러나 시대정신은 자신의 힘과 능력을 의지하는 ‘자력자조’가 우세하다. 나의 고뇌를 말할라치면, 사람들은 이를 부담스럽게 여긴다. 사람들은 내 영혼에 드리운 그림자를 볼 여유가 없으며 이를 회피한다. 그래서 더 이상 다른 사람들에게 뒷모습을 보여주기가 쉽지 않다. 한편, 하나님께 이를 의지하는 것조차도 허락하지 않는다. 이를 나약한 자아의 도피와 자기 연민이라고 여기고는 한다. 하지만 이를 내버려 둔다면 영혼의 어둠이 나를 잠식해 올 지 모른다. 영혼을 잠식한 우울함과 무기력함이 내 육신까지 병들게 할 것이다.
그래서 염치 불구하고, 나 혼자뿐인 방에서 하나님께 아뢰인다.
“하나님, 자비를 베푸소서. 저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하늘에서 보내시어 나를 구하소서. 당신께서 당신 자애와 당신 진실을 보내시리라.”
“나를 이 고뇌 가운데에서 건지소서. 구원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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