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기 싫은 책과 문장

햇살에게

habiru 2021. 2. 17. 20:55

이른 아침에

먼지를 볼 수 있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제는 내가

먼지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래도 먼지가 된 나를

하루 종일

찬란하게 비춰 주셔서 감사합니다.

- 정호승, "햇살에게"